*사진은 2012. 12. 11. CANON EOS 600D + TAMRON 18-270mm F/3.5-6.3
이른 추위에 움츠러든 아니 게을러진 몸을 일으켜 중랑천을 찾아 보았다.
보일 듯 보이지 않게 세상과 함께 가는 물상들...
바람에 일렁이는 나뭇잎들과
찬 강물에 발을 담그고 있는 왜가리들,
함께 웅크리고 있는 물오리 가족들..
그들은 그들만의 방법으로 세상을 잘 읽고 잘 적응해 가고 있다.
모두 아름다운 그리고 매우 소중한 일상(日常)이다.
■시조
소중한 일상(日常)
이원식
천변(川邊) 작은 풀들이
바람의 말
전하고 있다
짧은 해 저문다고
생(生)의 옷깃 여미라고
모래알 한 알까지도
귀 기울여 듣고 있다
- 이원식 시집『리트머스 고양이』(도서출판 작가, 2009)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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