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눈도 많고 추위도 기승을 부린 겨울.
겨울의 끝자락 중랑천을 찾아 본다. 쌓인 눈에 비친 햇살이 눈부시다.
새들의 모습이 편안해 보인다.
얼른, 얼른 봄이 왔으면 싶다.♣
■시조
겨울 메꽃
이원식
섣달 그믐 호젖한 밤
이 밤에도 꽃은 필까
외진 길가 마주친
폐지 줍는 할미의 눈
천근의 발길을 좇는
괭이들의 아우성
- 이원식 시집『누렁이 마음』모아드림,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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