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혜관 시집『찻잔에 선운사 동백꽃 피어나고』불교문예, 2015. 2. 1
김기리 시집『나무 사원』불교문예, 2015. 1. 15
지독하게 추운 겨울 어느 날
눈이 많이 오던 날
어머니께서 기침을 하시더니
각혈까지 쏟더니
백설 위에
빨간 꽃, 피었다
- 문예관 시인의 시「동백꽃」전문(p.111)
밤 늦어 안경 벗고 이부자리 펴다
퍼뜩, 두 손 모으다
- 김기리 시인의 「시인의 말」중에서(p.5)
두 분으로 부터 시집이 왔다. 공교롭게도 두 권 모두 '불교문예 출판부'에서 발행한 시집이다.
계간 '불교문예'의 발행인이신 혜관 스님의 시집『찻잔에 선운사 동백꽃 피어나고』와 '불교문예'로 시 등단
하시고 동시도 쓰시는 김기리 시인의 시집『나무 사원』이 그것이다.
다분히 불교적 사유(思惟)를 심저(心底)에 깔고, 삶과 문학적 공감을 법시(法施)로 잘 표현한 두 권의 오롯한
결실이다.
나 역시 시를 '불교문예'로 등단하였기에 반갑기 그지없는 분들과 시집이다.
입춘(立春)이 지나서인지 집안 곳곳에도 봄기운이 서서히 스며드는 기운이 감돈다.
한동안 동안거(?)에 들었던 내 조촐한 선(禪)적 시심(詩心)도 하나 둘 봄기운으로 깨워야 겠다.♣
문혜관 시인의 약력.
차례. 문혜관 시집『찻잔에 선운사 동백꽃 피어나고』에는 모두 64편의 작품이 4부로 나누어 엮어져 있다.
「비암사 가는 길」(p.13).
장영우 교수의 해설「순정(純正)과 담백(淡白)의 시」(pp.115-129).
김기리 시인의 약력.
차례. 김기리 시집『나무 사원』에는 모두 50편의 작품이 4부로 나누어 엮어져 있다.
「내 손안의 절」(pp.12-13).
장영우 교수의 해설「손안의 절과 소리의 경전」(pp.123-138).
문혜관 시집『찻잔에 선운사 동백꽃 피어나고』표사 -공광규(시인), 문태준(시인),
김기리 시집『나무 사원』표사 - 장영우(동국대교수, 문학평론가), 문태준(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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