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숙 시집『그늘의 문장』동학사, 2018. 9. 8
느티나무 긴 팔 내려 첫 소식을 받는다
거미발처럼 몰려들어 일렁이는 푸른 획들
실팍한 그늘의 문장으로 입하가 오고 있다
- 박명숙 시인의 시조「문장의 그늘」전문, p.81
박명숙 시인께서 보내주신 시집을 이제서야 감사히 읽어 본다.
시인의 작품은 이미지가 명징(明澄)하고, 적당히 부드러우며, 무엇보다 감상하기에 믿음이 간다.
어떤 영화를 보기 전에 포스터, 감독과 배우들 약간의 짐작들.... 보고난 후 기대에 충분히 만족할 때
믿음이 가는 이치와 비슷하다고 할까.
이번 시집을 읽다 보니 문득, 시조집의 세련미(洗練味)랄까 자유시와 확연히 다른 세련된 그 무엇을
느꼈다. (감히 선배 시인의 작품에 평가를....칭찬이라 할 지라도.....ㅎㅎ)
시집을 보내주심에 감사를 드리고, 좀 늦은 인사지만『그늘의 문장』출간 축하드립니다. 진심으로!!
늘 변함 없는 정진(精進)의 모습에 다시금 마음 다독여 봅니다.
새해가 다 가기 전에 시인들이 보내주신 시집과 시조집들을 본다. 정리해 본다.
시집을 받고 내 블로그에 다 올리지는 못했다.
올 후반기 잇몸 수술 등 치아가 몹시 좋지못해서라는 핑계 보다는 분명 내 게으른 탓이다.
저물녘 서녘 하늘 퇴근하는 물오리떼.....또 한 해가 저물고 있다.
내년(來年)....내가 날 (두고)본다.
시인의 약력.
시인의 자필.
서문.
차례. 시집에는 모두 69편의 작품이 4부로 나누어 엮어져 있다.
「반납」p.11
「겨울, 전선」p.44
「와 이라노」p.88
송기한 교수(대전대, 문학평론가)의 해설 「정형적 의장과 서정적 유토피아」pp.91-109
표사. - 박진임(문학평론가, 평택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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