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라 술자리가 잦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가로등 불빛이 마중을 나와 있네요.
추운데 줄지어 서서...^^
취기 오른 시선으로 문득 하늘을 봅니다.
반달이 떠 있습니다.
세상의 공허로운 눈빛 하나가 계속 따라옵니다.~
[시조]
겨울의 환(幻)
이원식
바람의 날[刃]을 피해
은밀히 나선 밤길
술 취한 사내의 발에
부서지는 청맹의 잎들
초로의 별빛 하나가
현기증을 일으켰다
시집『누렁이 마음 중에서』
'■Photo or Camera > 디카 스토리·디카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지 팥죽/12월 22일 (0) | 2007.12.23 |
---|---|
[시조]노루귀 (0) | 2007.12.22 |
[시조]낡은 구두 (0) | 2007.12.16 |
'버스회수권' 구경하세요! (0) | 2007.12.11 |
[시조]인사동 사건 (0) | 2007.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