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or Camera/디카 스토리·디카 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2007. 8. 19

이원식 시인 2007. 11. 5. 09:48

 이른 아침 동네 W이발소 주인에게 PC용 윈도우 CD 한 장을 구워서 갖다주었다.

어제 이발하러 들렀는데 CD가 없어 PC도 전혀 못하고, 애를 먹고 있었던 것 같았다.

무엇이든 잘 아는 사람 입장에서는 아무일도 아니지만 잘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얼마나 답답하고, 어렵고, 힘든 일인가.

그는 나에게 나는 그에게 서로 모르는 것을 알려주고 도와준다는 것! 역시 기분 좋은 일!!!

이발소 주인이 고맙다며 준 비타민C 드링크 한 박스를 마지못해 받아서 들고오다가  

문득 아파트 단지내 '무궁화' 꽃을 유심히 보았다.

그냥 스쳐지났던 꽃이었는데, 자세히 보니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릴 때 불렀던 '무궁화' 꽃 동요가 생각났다.

그래, 우리나라 꽃.

그 많은 꽃 중에 무궁화가 왜 우리나라 꽃이 되었는지 논리적 의미가 아닌

꽃 그 자체만으로 한 번 생각해 보아야겠다.

또 좋은 詩로 승화 시킬 수 있으면 더욱 좋고...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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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는 시기가 다른 꽃에 비해 길고 진드기가 아무리 괴롭혀도 생명력이 지-ㄹ긴 것이 우리 민족의 정신력과 닮았다는 소릴 들은 듯 하네요. 요즘 우리 민족의 정신력은 어떠한지 생각해 보게 되는 군요.   2007-08-25 23: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