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가 좀 넘은 시간.
아파트 2단지 벤치에서 본 정경(情景). 참 아늑하다.
아마 여기에 앉아 새벽 정경을 바라보며 시 몇 편을 지은 것 같다.
인공적이지만 가로등 불빛 비치는 산책길이 아름답다.
밝을 때의 피사체와는 사뭇 다르다.
누군가 앉아 쉬었을 자리. 지금은 텅빈 그래서 조용하기만한 벤치. 바라보는 외등.
차들도 잠이 들었다. 귀뚜라미 소리 더욱 크게 들린다.
늘 지나는 2단지와 3단지 사이 건널목이다. 차가 한 대도 안 지나가기에 찰칵!
우리 아파트앞 은행나무 가로수길. 참 좋다. 특히 이 가을이면 더욱 좋다.
아마 9월이 지날 쯤이면 잎들이 노랗게 물들어 있겠지...
1층 엘리베이터 입구. 사진을 찍는 내 모습도 한 번 담아본다.
거울에 비친 내가 이렇게 생겼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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