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송희 시집『환절기의 판화』고요아침, 2009. 9. 30
'이송희 시인은, 자신의 기억 속에 도사리고 있는 존재론적 결핍을 견디면서, 그것을 '상처'와 '통증'에 대
한 은유로 구성하면서, 감각적으로는 시적 모더니티를 확장하고 있는 현대시조의 첨예한 현재형이다. 그
녀의 시학은 '기억'과 '현실'을 견고하게 통합하면서, 동시에 쓸쓸하고도 아름다운 생의 형식을 견고하게
보여준다.' -유성호의 해설「근원적 기억과 현실 감각의 깊은 결속」중에서
전화를 통한 이송희 시인의 목소리는 참 밝고 맑았다.
아직 문학행사 등에서 만난 적은 없었지만 잠시의 통화를 통해서,
낡은 관습의 답습 따위와는 거리가 먼, 진취적 미래지향적 이미지의 시인임을 느낄 수 있었다.
「블랙커피」,「회색 모자」,「뚝」,「타로 점」,「이메일」등 제목과 작품에서 오는 이미지 또한
일반적 시조작품의 그것에 비해 신선하게 다가온다.
늦가을, 작품 편편 건강한 한 권의 시집, 참 따듯하게 느껴진다.♣
시인의 약력.
시인의 사인.
시인의 말.(p.5)
차례. 시집은 4부로 나누어져 모두 63편의 작품이 실려있다.
「물병자리」(p.13). 이 작품은 제3회 오늘의 시조시인상 수상작이다.
「환절기의 판화」(p.63)
「컵이 깨어지다」(pp.90-91)
해설. 유성호 교수(문학평론가, 한양대)의「근원적 기억과 현실 감각의 깊은 결속」.
이지엽 교수의 표사글과 제3회 오늘의 시조시인상 심사평의 일부가 게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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