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매섭던 날씨는 많이 풀어졌다.
맑은 오후, 혜화동 로터리 L찻집에서 따뜻한 차 한 잔 앞에 두고 황금찬 선생님을 뵈었다.
언제나 아버님같이 온후하신 모습.
문단의 어른께 듣는 귀한 말씀에 귀 귀울인다.
시조(時調)이야기를 서두로 하이쿠 이야기, 일제시대 힘들게 문학을 지켜온 문인들의 에피소드 등
선생님의 말씀은 어느 문학책에서도 느낀 적 없는 생생한 문학서, 역사서였다.
찻집 창밖, 어느 새 저무는 해를 아쉬움으로 다음에 다시 뵙기로 하고 선생님을 배웅해 드렸다.♣
찻집 직원에게 사진을 부탁...우측 황금찬 선생님, 좌측 본인 이원식.
황금찬 선생님.
찻집 벽에 걸려 있는 김영태 시인의 그림.
찻집 분위기.
집으로 오는 길, 벌써 한밤중같이 깜깜했다. 저만치 반짝이는 트리 불빛이 참 곱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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