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몽 갤러리'에서 책장 한 컷.
착한 미소
송명진
도솔천궁이 여기 있나이다
비로자나불 석가불 노사나불 약사불 아미타불
연초록 말씀으로 진리를 깨우치면
관음자장 미소로
삼생을 살아 도솔천에 닿기까지 오랜 기쁨입니다
돌아돌아 나무였다면 연초록 진리였을 것이고
돌아돌아 바람이었다면 유혹의 바람이었을 것이고
돌아돌아 소문이었다면 반천년의 묵언이었을 것입니다
돌고돌아 이리도 가벼운 존재, 그게 나일 줄이야
세상사 조용히 흐르는 나무이거나 바람이거나
마음의 풍경 속 착한 미소 되어
마음의 휑한 곳 죽비 내립니다
송명진 시인의 케리커쳐.
'정신과표현' 창간 10돌 통권 60호 기념 시화전에서 송명진 시인(2007. 5. 18) - 사진은 '리몽里夢'블로그에서
그림 김천정, 시 송명진- 사진은 '리몽里夢'블로그에서
송명진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카드(2007.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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