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열 시집『유리공』시학, 2009. 11. 10
바람 불어와
꽃가지를 흔드니
새가 울다
설한,
달 뜨고 지는 자리를
물고 오다
-이계열의 시「극락새 2」전문
이계열 시인의 두 번째 시집『유리공』이다. 첫 번째 시집『하늘 바다 꽃』을 읽어보았을 때
느낀 감화보다 더욱 더 짙게 다가오는 선(禪)적 이미지와 감동은 문학적 재미나 카타르시스이기 이전
작은 경전을 연상케 한다.
시인은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있으며, 시집에서도 드러나 있듯 매우 극진한 불자(佛子)이다.
작품 편편 맑고 순수한, 그 깊은 도량에서 배어나온 시인의 말씀들을 감사하게 펼쳐 본다.♣
시인의 약력.
시인의 자필.
'ㅇㅇㅇ선생님' 혹은 'ㅇㅇㅇ시인'이라는 호칭 대신 '법우님'이라는, 학창시절 불교학생회 때 들었던 낯익은
호칭에 같은 불자로써 새삼 반가움과 따뜻한 마음 느껴 본다.
시인 이계열.
시인의 말.
차례. 모두 69편의 작품이 4부로 나누어 엮어져 있다.
「통리(桶里)」(p.29).
「꽃잎」(p.45).
「유리공」(p.57).
작품 해설. 최명길 시인의「눈물과 선(禪) 사이」.
표사(4)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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