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or Camera/누렁이 사진관

따뜻한 봄날, 발그레 취기만큼...

이원식 시인 2010. 2. 27. 10:00

 

 녹두전에 막걸리 한 잔 걸치고 이어 찾아간 집으로, '가장 장사 안되는 집에서 팔아주자'는 의견에 동의

찾아간 족발집이다. 선배 시인의 따뜻한 마음에 경의를 표함!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을 따고 애국가가 울려퍼지는 가슴 뭉클한 오후,

시조시인 선배님 두 분과 종로 4가 광장시장에서 만났다.

금메달 소식과 따뜻한 날씨 때문인지 여느 때보다 먹거리 가게 곳곳마다 북적이는 사람들.

오랜만에 맛 본 두툼한 녹두전, 푸짐한 족발 , 담백한 도토리묵 그리고 텁텁한 막걸리...

그보다 더 따뜻하고 정감어린 시인 선배님들의 말씀.

따뜻한 봄날, 따뜻한 나들이에 발그레 취기만큼 아늑하고 기분 좋게 보낸 하루.♣

 

 

 광장시장의 오랜 명물인 색소폰 부는 할아버지. 언젠가 TV에서도 몇 번 소개되었던 분으로

돈 만원 정도 드리면 1~2곡 정도 불어준다고 한다. 다행히 누군가의 덕분으로 먼발치 몇 곡 들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