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학주 시집『노랑꼬리 연』/ 서정시학, 2010. 3. 1
황학주의 시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은 과묵함이다. 본디 시의 길은 과묵함을 따르는 법이나 그의 시에서
과묵함은 전통적인 함축의 원리를 거스르는 언어 표현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어서 이채롭다. 독특한 문체
와 문법으로 대번에 주목을 받았던 초기 시부터 이번 시집에 이르기까지 지속되고 있는 이러한 특징은
우리에게 익숙한 시의 독법을 교란하고 사물과 삶에 대한 시선을 쇄신하게 만드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 이경호의 해설「과묵한 삶의 길, 시의 길」중에서(p.137)
시집 속에는 '고향(故鄕)'으로 가득하다. 시인의, 우리의, 세계의 '고향'이 고스란히 한 편의 로드 무비(road-
movie)처럼 광활하게 혹은 섬세하게 펼쳐져 있다. 그 넓다란 '고향' 속에 담겨있는 아름다운 소재들.
-갱국, 노랑꼬리 연, 하늘호수, 협궤, 거북, 킬리만자로, 야간학교, 흑장미, 코끼리, 수양버들....-
시집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포용력있고 사랑스럽게 그리고 아름답게 볼 수 있도록 조율해 주고 있다.♣
시인의 약력.
시인의 자필.
시인의 말.
차례. 시집은 모두 61편의 작품이 4부로 나누어 실려 있다.
「고향」(pp.13-14).
「노랑꼬리 연」(pp.23-24).
「아프리카 집시의 어느 아침」(pp.72-73).
이경호의 해설「과묵한 삶의 길, 시의 길」(pp.137-155)
이숭원 문학평론가와 이경호 문학평론가의 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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