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필영 시집『둥근 집』, 고요아침, 2010.8.16
내릴 역
지나친 것도
단서가 되는 너를,
너를 향해 질주하는 내선순환 전동열차
꿈꾸다
잃어버린 길
어둠 밖에 너는 있다
-신필영의 시조「지하철 2호선」전문(p.49)
'시도 잘 쓰고 인품도 좋은 시인'을 만나기란 결코 쉽지 않은 법이다. 몇 해 전, 시조시인들의 모임 행사장에서
신필영 시인을 처음 뵈었다. 그후 지금껏 가끔 뵙곤 하는데 뵈면 뵐 때마다 느끼는 것이, 앞서 언급한 대로 시
도 잘 쓰시고 인품도 훌륭한 분이시라 내겐 늘 배울 점이 많은 분으로 각인되어 있다.
『둥근 집』은 시인의 세 번째 시조집이다. 두 번째 시조집『누님 동행』이후 4년만에 발간된 것으로, 시인의
정갈한 작품세계과 선비적 인품이 가득 배인 기품있는 시조집이다.
누구의 작품집보다 배울 점이 많은 시집이라 생각하며 페이지를 열어 본다. 신필영 선생님의 시집 상재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신필영 시인의 약력.
시인의 자필.
「시인의 말」.
자필 시「꽃, 분신」.
차례. 시집은 모두 70편의 작품이 4부로 나누어 엮어져 있다.
「가을 산」(p.15).
「둥근 집」(p.19).
「묵언의 집」(pp.54-55).
「짧은 봄-친구를 보내고」(p.96).
박기섭 시인의 해설「내명(內明)의 시, 여훈(餘薰)의 시학」(pp.98-134).
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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