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or Camera/디카 스토리·디카 시

가을의 발자국

이원식 시인 2010. 9. 19. 00:00

 

 

 

  구름에 달 가네

  나뭇가지는 빗방울

  맺힌 그대로인데

                  -바쇼

 

 

 유난히 짖궂었던 올 여름도 추석을 앞두고 가을을 닮아가고 있다.

 해 저물무렵, 산책로에도 가을 기운이 가득하다.

 나뭇가지 꼭대기엔 잠자리들이 이른 잠에 들려하고,

 하얀 달도 곧 보름달이 되기위해 애쓰는 모습이다.

 저기 다리 위 건물들 환한 불빛 하나 둘 켜지고 있는 시간.

 어둠 속 훠어이~ 늦은 귀가를 서두는 새들이 둥지를 향해 날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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