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인사동의 어느 전통찻집에서 마신 말차(抹茶)
新 晴
꿈 밖에 싸늘하고
꽃 향기 선정 속에 고요하다
선과 꿈을 다 잊으니
창 앞에 한 그루 벽오동 뿐일세.
- 한용운(1879-1944)
지금 창밖에는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오신다.
커피 한 잔 짙게 타놓고 나 자신 되짚어 본다.
...
며칠 전 왼쪽 엄지발가락이 좀 아프더니 결국 퉁퉁 붓고 걸음걸이 마저
힘들게 되었다.
이렇게 뜻밖의 제어(?)를 맞게 되어서야 내가 나를 깊게 돌이켜 본다.
나이가 들수록 몸과 마음, 자신의 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자꾸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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