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절반의 귀로(歸路)
이원식
눈물 다 비운 채로
손 흔드는 갈대들
순결한 홀씨하나
가슴에 떨어진다
강물이 흐르는 소리를
이제서야 들었다
-시집『리트머스 고양이』중에서
11월의 가을은 아름답다.
중랑천 산책로따라 한참을 걸어보았다.
날이 좀 차서 인지 아니면 해질 무렵이어서 인지
인적이 좀 드문 편.
불현듯 저편 언덕 너머 갈길을 재촉하는 전동차 소리!
이제 곧 가을도 저렇게 사라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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