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or Camera/디카 스토리·디카 시

가을을 밟아보다 - 절반의 귀로(歸路)/ 이원식

이원식 시인 2010. 11. 4. 00:00

 

 

  ■시조

 

          절반의 귀로(歸路)

 

                                    이원식

 

         눈물 다 비운 채로

         손 흔드는 갈대들

 

         순결한 홀씨하나

         가슴에 떨어진다

 

         강물이 흐르는 소리를

         이제서야 들었다

 

 

                    -시집『리트머스 고양이』중에서

 

 

11월의 가을은 아름답다.

중랑천 산책로따라 한참을 걸어보았다.

날이 좀 차서 인지 아니면 해질 무렵이어서 인지

인적이 좀 드문 편.

불현듯 저편 언덕 너머 갈길을 재촉하는 전동차 소리!

이제 곧 가을도 저렇게 사라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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