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애련(哀戀)
이원식
꺾인 채 피어있는
한 송이 꽃
바라본다
얼마나 더 울어야
지고 다시
피는 걸까
자줏빛 애굽은 바람
꽃잎 하나
떼어간다
-시집『리트머스 고양이』(2009, 작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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