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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은 시집『꽃밥』

이원식 시인 2011. 5. 19. 00:00

 

 이승은 시집『꽃밥』고요아침, 2011. 5. 13

 

 

                 참꽃 떨어져서 흘러드는 잠수교 밑

 

                 떠도는 불빛들이 한사코 따라와서

 

                 강물이 너울거리며 꽃을 먹네, 늦저녁

 

                 손위에 손을 얹듯 포개지는 물이랑에

 

                 참꽃 떨어져서 차려지는 성찬인가

 

                 시장기 돌던 불빛이 꽃밥으로 배부르다

 

                                - 이승은 시조「꽃밥」전문(p.61)

 

 

           그 꽃잎이 강물 위에 펼쳐져 '꽃밥'이 되고, 꽃밥은 다시 '불빛'과 포개져 함께 너울거리는 흐드러진

       '성찬'의 세계. 이 이미지만으로도 우리는 배부르다. 이 세계는 엄연히 실존한다. 낭만주의적 견자가

        차려놓은 존재의 성찬이 이렇게 시집 속에 펼쳐져 있다.

 

                                - 윤의섭 교수(시인, 대전대)의 해설「헤우레시스와 재현의 존재론」중에서(p.131)

 

 

  봄꽃 가득 피우고는 잊혀지려하자 다시 꽃잎 가득 실은 연초록 시집을 받았다.

  이승은 시인의 시집『꽃밥』.

  선배 시인의 시를 읽다가 몇 번이나 앞으로 거슬러  페이지를 되넘긴다.

  목계(木鷄) - 꽃밥 - 종이꽃.......

  봄이 돌아보며 소리없이 떠나는 줄도 모르고....♣

 

 

 시인의 약력.

 

 시인의 자필.

 

 시인의 말, 표정.

 

 차례. 시집은 모두 74편의 작품이 모두 4부로 나누어 엮어져 있다.

 

 「목계(木鷄)」(p.13).

 

 「팥죽」(p.44).

 

 「그믐달 손톱」(p.99).

 

 윤의섭 교수(시인, 대전대)의 해설「헤우레시스와 재현의 존재성」(pp.114-131)

 

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