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솔희 시집『겨울 청령포』목언에언, 2011. 7. 1.
발레하는 소녀들이
하늘하늘 줄을 섰다.
하이얀 얼굴에
연노랑 아이새도우
볼우물
환한 웃음에
묻어나는 누이 얼굴
- 이솔희 시인의 시조「쑥부쟁이」전문(p.80).
한 권의 시집 속에 참으로 많은 것들이 알토란 처럼 들어 있다. 그저 다양한 소재 이거나 시어로 엮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시간과 공간을 아울러 생각(혹은 사유)할 거리와 눈에 잡힐 듯한 감각적 정서(emotion)를
배경으로 작품들이 잘 이미지화 되어있다는 것이다.
특히, 5부 '찔레꽃'의 일련의 작품들, 즉 연초록빛 목가풍 시가들로 부터는 도시에 사는 시선으로서는 매우
편안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역사적인 사실(史實)에서 일련의 전원문학(pastral)으로 흐르는 한 권의 긴 물결...
눈여겨 볼 작품이 많은 시집으로 펼치는 순간 이미 올가을은 풍성하다.♣
시인의 약력.
시인의 자필.
시인의 말.
차례. 모두 82편의 시편들이 5부로 나누어 엮어져 있다.
「한지」(p.10).
「단풍나무」(p.49).
「연(鳶)」(p.96).
민병도 시인의 해설「催眠, 혹은 마음이비치는 청동거울 닦기」(pp.98-111).
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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