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시조자료·시조집

박기섭 시집『角北』

이원식 시인 2015. 5. 18. 00:01

 

박기섭 시집『角北』만인사, 2015. 1. 30

 

 

             角北

 

                                잔설

 

 

                봄 온 줄 모르고는 산골짝 바위틈에

                떠난 줄 알면서도 맘 깊은 갈피 속에

 

                모질게 남아 붙었네

 

                술지게미

                몇 줌

 

                                               - 박기섭의 시조「각북-잔설」전문(p.19)

 

 

오랜만에 보내주신 박기섭 선생님의 시집에 감사의 전화를 드렸다. 반가운 마음으로 얼마나 통화했을까.

절절히 좋은 말씀들이다. 마치 옆에서 말씀하시는 듯 목소리의 표정이 보이는 듯 하다.

각북(角北). 

가장 가까운 곳에 진리와 진실이 산재해 숨어있듯 귀한 시집 속에서 작은 보석 하나라도 얻어야 겠다.

정말 소중한 시집 한 권이다.♣

 

 

    "'뿔의 북쪽(角北)'은 내가 정처로 삼은 곳이다."(p.93)

 

    "각북은 비슬산(琵瑟山)의 동남쪽 사면이다. 어깨를 겯고 휘달리던 산줄기들이 햇볕 잘 드는

    곳이면 어김없이 내려와 마을을 감싸고, 골짝 골짝마다 시냇물을 흘려 보내 논밭을 베푼다."(p.94)

 

    "꽃이 시간 위의 시라면, 시는 그 시간 위의 꽃이다."(p.98)

 

                                                  - 시인의 산문「뿔의 북쪽에 살면서」중에서

 

 

시인의 약력.

 

시인의 자필.

 

시인의 말.

 

차례. 시집에는 60편의 작품이 5부로 나뉘어 엮어져 있다.

 

「角北-봄비」(p.13).

 

「角北-'꼭지'에 관한 세 개의 연상」(pp.72-73).

 

「角北-시 몇 줄 시답잖이」(p.92).

 

시인의 산문「뿔의 북쪽에 살면서」(pp.93-103).

 

표사 - 「시인의 산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