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오선 시집『날마다 e-mail을』책만드는집, 2015. 4. 2.
그대,
내게 건네준
세모시 고운 나래
올올이
헤쳐보니
얽히고 설킨 연(緣) 줄
어찌 다
풀 수 있으랴
삼십삼천 업(業)인걸.
- 홍오선 시인의 시조「잠자리」전문 (p.58).
홍오선 선생님의 새 시집 『날마다 e-mail을』은 단시조만을 모아 놓은 단수집이다.
늘 부드러우신 성품 그대로 시집 속에도 선생님의 성품이 그대로 배어 있다.
어렵지 않은 시어 속에도 철저히 '절제의 미'와 '여백(餘白)의 미'를 적절히 내재시켜 잘 살려내고 있다.
오랜 시간 시작(詩作)의 노력과 그 소산(所産)일 것이다.
시조집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늘 건강하시길 기원해 본다.♣
돌
하나
잡은 손이
하늘만 한
원(願)을 그린다
가물가물 네 얼굴이
바르르 떨리다가
내 가슴 맨 꼭대기에
오롯하게 앉는다.
- 「돌탑」전문(p.35).
시인의 약력.
시인의 자필.
시인의 말.
차례. 시집 속에는 모두 75편의 작품이 5부로 나누어 엮어져 있다.
「꽈리」(p.13).
「꼭두」(p.56).
「종이꽃」(p.99).
오세영시인의 해설「영원에의 그리움」(pp.100-115).
표사. - 오세영 시인. 서울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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