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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시집『마음 한 장, 생각 한 겹』

이원식 시인 2015. 7. 6. 00:02

 

김영철 시집『마음 한 장, 생각 한 겹』황금알, 2015. 6. 30

 

 

 

                     색연필도

                     붓도 없이

 

                     눈 깜짝할 새

                     그려내요

 

                     새와 비행기

                     구름과

                     나무

 

                     무늬까지 곁들이고

 

                     가끔은

                     물 도화지 위에

 

                     거꾸로 산을

                     그려요

 

                               - 김영철 시인의 동시조「빛이라는 화가」전문(p.43).

 

 

올여름을 맞이하는 과정은 혹독하기만 하다. 메르스의 출현으로 모든 것들이 정지된 듯 더뎌졌고, 비가 내리지

않아 가뭄으로 고생해야만 하는 것또한 모든 국민이 감내해야만 할 힘겨운 일이다. 얼른 모든 일들이 풀리기만

손 모아 기원해 본다.

 

김영철 시인의 세 번째 시집(동시조집)을 펼쳐 본다.

작품「빛이라는 화가」에서 잠시 눈길을 멈췄다. "빛은 곧 색채"라고한 화가 모네(Claude Monet,1840-1926)

의 '인상주의'의 일면을 포착한 듯하여 새롭다. 문득 화가의 작품 '해돋이' (Impression: Soleil Levant, 1873)

가 떠오른다.

 

시조로 당선과 동시에 첫 시집(『붉은 감기』)을 발간, 2014년 단수만을 모아 사진과 함께 수록한 두 번째 시

집(『다문화학개론』)을 발간하는 모험(?)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듬해인 올해 동시조집(『마음 한 장, 생각

한 겹』)을 내었다.

앞서 두 권의 시조집에서 찾지 못한 것들(예컨대, 관점(point of view)이나 상징(symbol) 등)을 이번 시집에서

일견 접해 본다. 문득, "독자는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는 권갑하 시인의 말씀과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논

어>에서의 말이 크로즈 업 되는 순간이다.

시인의 시집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시인의 색깔 가득 담긴 귀한 시집 다시금 기대해 본다.♣

 

시인의 약력.

 

시인의 자필.

 

시인의 말.

 

차례. 시집에는 60편의 동시조가 4부로 나누어 엮어져 있으며, 6편의 동요가 실려있다.

 

「가을로 가는 기차」p.12.

 

「바람이라는 가방」pp.36-37.

 

「희생 번트」p.95.

 

동요「가을 동화」p.98.

 

표사. - 김영탁 시인(『문학청춘』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