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숙희 시집『아득한 중심』동학사, 2015. 6. 22
어머니
휘어져 굽은
마른 등뼈를 본다
자식이라는 화살을
세상에 쏘아내느라
일평생
구부리고 또 구부린
하얗게 바랜
저 활
- 서숙희 시인의 시조「어머니의 등뼈」전문, p.35
시집『손이 작은 그 여자』(2010) 이후 세상에 나온 서숙희 시인의 세 번째 시집『아득한 중심』.
늘 미소짓는 모습의 시인과 같은 수수하고 진솔한 이미지의 정형시집이다.
어떠한 평(가)로 해석하기 보다는 그냥 있는 그대로 차분히 읽고 또 읽고픈 한권의 시집이다.
파도가 한번 밀려왔다 밀려갔다
그 사이,
순간인 듯 영원인 듯
그 사이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그랬을……, 뿐이다
- 「중년」전문, p.60
시인의 약력.
시인의 자필.
시인의 말.
차례. 시집에는 모두 67편의 작품이 4부로 나누어 엮어져 있다.
「칼과 사과」p.13
「민들레 스님」p.54
「코스모스」p.87
유성호 교수(한양대, 문학평론가)의 해설「삶의 심층을 투시하는 고전적 사유와 감각 - 서숙희 시조 미학」
(pp.91-114)
표사 - 유성호(문학평론가 · 한양대 국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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