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님, 노소나무, 까마귀, 햇살, 오월의 바람......
저만치 배웅하는 풍경소리......
수묵 낮달
- 학림사*에서
이원식
새들이 일러주는
약수터 물 한 모금
유난히 맑게 보이는
바가지 속
하늘, 사경(寫經)
지난밤
약수에 빠진
별 몇 조각
삼킨 걸까
*학림사(鶴林寺): 신라 문무왕 11년(671)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소재.
- 이원식 시집『비둘기 모네』(황금알, 2013)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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