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추위를 피해 실내에 들여놓은 화분들에서 벌써 봄 새싹의 기미가 보인다.
동네 화단과 나무들에게도 미세하게나마 촉촉한 봄 기운이 돋음을 느낀다. 나만의 느낌일까....
■시조
생(生)의 시울
이원식
하늘에도 강이 흐른다
눈물로 빚은 긴 물결
하늘을 보며
못내 흘린
누군가의
유별(留別)들
지금 막 비친 물비늘
강물 아니
말간 죄
- 이원식 시집『리트머스 고양이』(작가, 2009)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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