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만에 다시 찾은 학림사.
약간 흐린 날씨가 산행길엔 더욱 적합한 듯.
진달래, 개나리, 벚꽃들이 마중을 나왔다.
초파일을 앞두고 절 보살님들이 꽃화분 작업으로 한창이다.
점심 공양하라는데 내가 지은 죄가 많아서 인지(ㅎㅎ) 사양하고 법당으로 향했다.
약사 부처님, 법당 부처님, 돌부처님....반가운 마음으로 정성드려 절을 드리고....
한동안 좋은 일, 궂은 일 모든 일들 돌이켜 생각하고 반성한 하루.
돌아오는 길엔 봄햇살이 가득한 맑은 날씨가 배웅해 주었다.
문득 돌아본 나무숲에서 까치 한 마리 수줍게 "다음에 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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