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게 묻다 정월대보름날 보름달! ■시조 달 -오래된 연서(戀書) 이원식 홀로 걷는 산책길 결 고운 바람이 분다 멈춰 서서 눈 감으면 한 줄기 아리오소(arioso) 누군가 온 것만 같아 돌아보면 달그림자 - 이원식 시집『리트머스 고양이』도서출판 작가, 2009 ■Photo or Camera/아이폰SE2 뷰파인더 2013.02.25
봄이 오는 길목, 중랑천 14일, 한낮 중랑천은 참 따듯했다! ■시조 강물 보법(步法) 이원식 꽃 피는 계절에도 머물지 않았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바람이 일러줍니다 물위에 비친 세상은 동행(同行)할 수 없다는 걸 -《우리시》2010. 7월호 - 이원식 시집『친절한 피카소』황금알, 2011 ■Photo or Camera/아이폰SE2 뷰파인더 2013.02.16
현로 최규일의 학 玄老 崔圭一作 ■시조 하적(下跡) 이원식 흰 꽃의 정령(精靈)들이 밤새 몸 낮춥니다 새 아침 천변(川邊) 눈밭 하얀 만다라 위로 총총총 생(生)을 가르는 물오리의 발자국 -《시조시학》2010. 겨울호 - 제2회 한국시조시인협회 신인문학상 수상작 - 이원식 시집『친절한 피카소』황금알(2011) ■Photo or Camera/아이폰SE2 뷰파인더 2013.02.12
성륜스님 연(蓮) 그림 성륜스님 作 ■시조 따뜻한 절밥 이원식 겨울 산 텅 빈 암자 불영(佛影)에 비친 환한 미소 새들이 물어오는 햇살 한 줌 권하고 있다 칠금빛 소담한 공양(供養) 마음 속 업(業) 한 그릇 - 이원식 시집『친절한 피카소』(황금알, 2011) 중에서 ■Photo or Camera/아이폰SE2 뷰파인더 2013.02.08
바흐를 위하여 Johann Sebastian Bach(1685-1750) 잠깐 추위가 주춤하니 벌써 봄이 된 듯 아늑함마저 느껴진다. LP가 아름다운 계절. 겨울과 봄 사이. 미샤 마이스키가 연주하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이 생각난다. BWV 1007 ~ 1012...... ■Photo or Camera/아이폰SE2 뷰파인더 2013.02.01
오래된 약 티눈스립. 사용기간이 88.04.27(까지)....이미 약 26년 전.....생산은 더 이전이었을텐데.... 오래 전, 오른손 약지 사이 티눈을 빼주었고, 얼마 전부터 왼쪽 엄지발가락 티눈 제거에 현역 투입(!) 약발이 아직은 살아있는 듯...^^ ■Photo or Camera/아이폰SE2 뷰파인더 2013.01.27
크림튼의 키스 구스타프 크림튼의 키스! 우습게 본 300조각......후유~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죽을 맛!!! 언젠가 완성되는 날이 있겠지....^^;; ■Photo or Camera/아이폰SE2 뷰파인더 2013.01.20
고구마 희망 한참이나 기다린 끝에 뿌리가 돋더니 싹이 돋았다. 이제 곧 파릇파릇한 고구마 초록잎으로 변신할 것이다. 기다린다! 2013년 무언가 기다리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도 함께 희망 이루어지길 기다린다! ■Photo or Camera/아이폰SE2 뷰파인더 2013.01.18
만두 생각 모처럼 풀린 날씨. 호호호 따끈한 왕만두~ ■고전시가 감상 쌍화점 샹화점(雙花店)에 샹화(雙花) 사라 가고신댄 회회(回回) 아비 내 손모글 주여이다 이 말싸미 이 店밧긔 나명들명 다로러거디러 죠고맛감 삿기 광대 네 마리라 호리라 더러둥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다로러거디러 다로.. ■Photo or Camera/아이폰SE2 뷰파인더 2013.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