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하루
이원식
법당문 틈새 한 올 노을빛은 질긴 거미줄 되어 좌선하는 선승의 미간 사이로 번뇌 한 방울
읊조리는 게송음(偈頌音)에 떠나가는 나그네
문을 열면 바람결따라 감빛 가사 적셔오는 연꽃 내음
저무는 하루
《불교문예》2004. 겨울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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