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하의 독서 일기『헌책방에 얽힌 추억 』,모아드림
얼마 전 보내드린 시집『리트머스 고양이』에 대한 화답으로 이승하 교수께서 보내주신 산문집이다.
'책머리에'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1부 서평, 책소개, 2부 추억담, 3부 독서 칼럼, 4부 소설 속 인물에 대한 인상기 등으로 엮은 글들은
'책'을 중심으로 한 예찬 혹은 권유의 애정어린 마음이 배어 있다.
특히, "책은 선인의 지혜와 사색, 경험과 고민의 산물이므로 책은 앞으로도 저의 스승이요, 친구요,
아내요, 내연의 처 일 것입니다."라고 한 말씀이 인상깊게 남는다.
어렵지 않은, 또한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이 한 권의 책이 책'과 '문학'에의 이해와 접근에 있어
따뜻한 한 그릇 공양이라 생각하며 소중하게 펼쳐 본다.♣
이승하 교수의 약력.
이승하 교수의 자필.
'책머리에'
차례.
책을 통해 세상 읽기.
이승하 교수의 가족사진.
1984년 신춘문예 시상식 사진. 1984년도 신춘문예에는 이승하(중앙일보), 안도현(동아일보), 오태환(한국,
조선일보), 황인숙(경향신문), 배찬희(서울신문) 시인 등이 당선된 해이다.
화가 뭉크와 함께
이승하
어디서 우 울음 소리가 드 들려
겨 겨 견딜 수가 없어 나 난 말야
토 토하고 싶어 울음 소리가
끄 끊어질 듯 끄 끊이지 않고
드 들려 와
야 양팔을 벌리고 과 과녁에 서 있는
그런 부 불안의 생김새들
우우 그런 치욕적인
과 광경을 보면 소 소름끼쳐
다 다 달아나고 싶어
도 同化야 도 童話의 세계야
저놈의 소리 저 우 울음 소리
세 세기 말의 배후에서 무 무수한 학살극
바 발이 잘 떼어지지 않아
그런데
자 자백하라구? 내가 무얼 어쨌기에
소 소름 끼쳐 터 텅빈 도시
아니 우 웃는 소리야 끝내는
끝내는 미 미쳐 버릴지 모른다
우 우 보우트 피플이여 텅빈 세계여
나는 부 부 부인할 것이다.
<1984년도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어른들이여, 만화를 보자
타락한 자가 남긴 고결한 소설.
구상 시인, 윤호병 교수, 송희복 교수의 표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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