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우체국과 수퍼 다녀오는 잠깐의 길에 몹시도 세차게 부는 바람과 마주했다.
며칠 전 뜻밖의 폭설이 내리더니 그 후유증이라도 되는 것인가.
늦은 오후께야 햇볕이 좀 눈을 뜬다.
눈을 크게 뜨고 푸른 '기(氣)' 가득한 봄의 '싹'에게 초점을 맞춰본다.
못보던 길고양이 한 마리와도 눈 마주쳤다.
서로는 "넌 누구?" 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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