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은
우물 곁에 있다는 것.
우리가 눈을 뜬다는 것은
귀가 깨어
하늘의 숨소리를 듣는 것.
우리가 사랑한다는 것은
새벽 들판의 풀잎처럼
언덕 위 나무처럼
별 아래 함께 서 있는 것.
-이성선 시인의 시「하늘의 숨소리를 듣는」전문.
새벽 3시경.
펑펑 내리는 눈....
흔쾌히 눈을 흠뻑 맞으며 몇 번의 건널목을 건너갔다.
고요한 새벽 중랑천이 보인다.
아늑함 - 아름다움 - 성스러움 -
한껏 찍어보는 눈발자국.
눈 가득한 세상! 나는 눈사람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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