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이루지 못하는 밤 고향집 마늘 밭에 눈은 쌓이리.
잠 이루지 못하는 밤 고향집 추녀밑 달빛은 쌓이리.
발목을 벗고 물을 건느는 먼 마을.
고향집 마당귀 바람은 잠을 자리.
- 박용래 시인의 시「겨울 밤」전문.
건너편 철길따라 전동차 지나간다.
꼬리를 문 일상의 점들이 선을 그으며 달려가고 있다.
강물 위에도, 허공 중에도 점으로 이어진 세상.
하늘에 박힌 밝은 점 하나.
동네 꽃밭 반짝이는 트리 점등 불빛.
주머니에 손 푹 찔러넣고 미소 짓는 점 하나.♣
'■Photo or Camera > 디카 스토리·디카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얀 오라토리오(1) (0) | 2010.12.29 |
---|---|
눈 오는 날 스케치 (0) | 2010.12.28 |
언제나 그 모습 속에... (0) | 2010.12.14 |
2010년 눈 내리다 - 새벽 동네 풍경 (0) | 2010.11.29 |
겨울 나무가 주는 메세지 (0) | 2010.1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