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식 시집『친절한 피카소』도서출판 황금알, 2011. 4. 30
어느 날부터
쓰는 것보다 읽는 것이
읽는 것보다 생각하는 것이 좋아졌다.
곧 뒤바뀔 답보(踏步).
버리지도 못하고
쌓일 것만 같은 짐. 미망(迷妄).
이 부끄러운 세 번째 시집.
2011. 봄
이원식
- '시인의 말' 전문
단수(單首) 한 편 건지려고 연시조 열 편 쯤 강물에 흘려보냈다고 하면 누가 알아줄까요.
그저 글 못쓰는 탓이라 돌릴 수밖에......
다시 단수(단시조)만으로 세 번째 시집『친절한 피카소』(도서출판 황금알)를 세상에 내어놓았습니다.
80편 수록의 단수집에 흔쾌히 해설을 써주신 정윤천 시인과 표사글을 써주신 이승은 선배님 그리고 표사글과
함께 한 권의 책으로 엮어주신 문학청춘(황금알) 주간이신 김영탁 시인께 깊은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그리고, 언제나 내 일같이 걱정해 주시는 김은령 시인, 바로 곁에서 동행해 주는 김진길 시인.
늘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주시는 白利雲 선생님......
창문을 열면 찾아와 주는 중랑천의 소소한 바람.
맞은 편 키 큰 나무 우듬지에 걸려있는 둥근 까치집.
늘 미소짓고 있는 오디오.
사람들에게도 사물에게도 감사할 뿐입니다.
한동안 밥 안 먹어도 배 안 고플 것만 같습니다.^^
2011. 4. 26. 홍매화 발그레한 봄날에
이 원 식
'■정규시집 > 第3詩集·친절한 피카소·황금알, 201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소파(鄭韶坡) 선생님의 축하 엽서 (0) | 2011.05.07 |
---|---|
■이원식 시집『친절한 피카소』표사(4)글 (0) | 2011.05.06 |
■이원식 시집『친철한 피카소』해설/ 정윤천 시인 (0) | 2011.05.04 |
시집용 봉투 도착 (0) | 2011.04.22 |
제3시집, 교정을 마치다. (0) | 2011.04.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