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시조자료·시조집

정해송 시집『응시(凝視)』

이원식 시인 2012. 6. 29. 00:18

 

 정해송 시집『응시(凝視)』고요아침, 2012. 6. 1

 

 

               낙화는 뜰을 덮었고

               시계추도 멎어 있다

 

               주인은 방에 든지

               소식이 아득한데

 

               섬돌 위

               벗어 둔 신발

               꽃잎 하나 또 앉는다

 

                         - 정해송 시인의 시조「봄」전문(p.79).

 

 

여느 해 보다 이른 더위에 움직이려 하기 보다는 차라리 책이나 읽으려는 생각이 가득해지기 시작한다.

늘 새 계절이면 시인들이 보내주시는 새 시집들. 감사하기만 하다.

내 자신 단수만을 쓰다보니 시조집을 받아들면 단수 즉 단시조를 찾아 먼저 읽는 버릇이 있다.

정해송 시집『응시(凝視)』.

시집 속에는 18편의 단수가 자리하고 있는데, 읽고 또 읽으면서 시적 공감과 함께 따듯한 감정이 짙게 배어

들곤 했다. 물론 연시조에서도 단수에서의 그것만큼이나 느끼고 시선을 붙잡히곤 했다.

'응시(凝視)'라 명명한 시집. 시인의 오랜 시력과 관조적 시선으로 엮은 정형시들 속에서 다시금 많은 것을

배워 본다.

남은 무더위에도 가장 가까이 두고 읽을 시집이 아닌가 마음을 열어 본다.♣

 

 시인의 약력.

 

 시인의 자필.

 

 시인의 말.

 

 차례. 시집은 모두 77편의 작품이 5부로 나누어 엮어져 있다.

 

 「친견4-본원으로 돌아가고」(p.75).

 

 「당나귀 귀다」(p.83).

 

 「가을 산행」(p.103).

 

 유성호 교수의 해설「서정의 높은 격과 너른 품-정해송의 시조 미학」(pp.107-127).

 

표사. 유성호(문학평론가, 한양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