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시조자료·시조집

김동인 시집『작은 쉼표』

이원식 시인 2012. 6. 13. 00:00

 

 김동인 시집『작은 쉼표』동학사, 2012. 4. 30.

 

 

             쌓인 눈에 솔가지가

             토옥, 톡 부러졌다

 

             어처구니 빠진 듯이

             내 어깨가 더 아픈 건

 

             흰 눈밭 쓸고 간 바람

             내 몸 어디 옮겨졌나

 

                         - 김동인의 시조「어쩌나」전문(p.42).

 

 

"생애 첫 시조집을 엮으며

 서쪽 하늘을 물들이는 노을 아래 서고 보니

 내 부끄러움이 더 붉다(「시인의 말」중에서)"는 김동인 시인의 첫 시조집 '작은 쉼표'를 펼쳐 본다.

첫 장을 넘기면, 시인의 사진 속 눈가 주름에 맺힌 정(情)이 금방이라도 주루룩 쏟아질 듯 하다.

시인의 등단작 '두 개의 달력'을 비롯 '구석집' 등의 작품은 발표될 무렵 이미 깊은 공감으로 다가섰던

것들이다.

늘 모나지 않은 시인의 첫 작품집.

차분히 읽다보니 문득 '도탑다'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뜻 그대로 '깊고 맑다'.

첫 시집 상재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늘 정진(精進)하시길 기원한다.♣

 

 시인의 약력.

 

 시인의 자필.

 

 시인의 말.

 

 차례. 시집에는 모두 71편의 작품이 4부로 나누어 엮어져 있다.

 

 「자목련-2011 연평도」(p.11).

 

 「두 개의 달력」(p.15).

 

 「별똥별」(p.88).

 

 박몽구 시인의 해설「타자적 구원과 일탈, 삶의 다층적 이미지」(pp.91-116).

 

표사. 박몽구(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