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기 동시조집『친구야, 올레로 올래?』아동문학세상, 2012. 6. 30.
넌 아니?
강물이
바다로만 흐르는 까닭
흐르며 다친 몸
흐르며 얼룩진 몸
다
받아
품어주는 바다
엄마 같아 그렇다는 걸.
- 김영기의 동시조「강과 바다」전문(p.27)
제작년 여름, 김영기 시인으로부터 『갈무리하는 하루』라는 시조집을 받은 기억이 있다. 시인이 교육자로서의 오랜 연륜과 일찍이 동시로 등단한 시력(詩歷)의 역량인지 시조 작품군(群)에서 동시조에 대한 이미지가 종종 묻어난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동시조집을 대하고서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오랜만에 읽어보는 동시조집.
동시조와 함께 그려진 삽화 또한 아름답다.
거기에 부록으로 실린 「친구들아, 동시조(童時調)랑 놀자」또한 동시조에 대한 이해와 동시조 작법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이다. 시인의 독자에 대한 작지만 큰 배려이다.
동시조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갖기위해 읽어 볼 시집으로 충분하리라 흔쾌히 추천해 본다.♣
시인의 약력.
시인의 자필.
시인의 말.
차례. 모두 60편의 동시조가 4부로 나누어져 삽화와 함께 꾸며져 있다.
「밤바다」(pp.14-15).
「할머니는 이 때문에」(pp.82-83).
「할머니와 감자」(p.86).
부록. 「친구들아, 동시조(童時調)랑 놀자」(pp.102-108).
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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