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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발자국6 - Marantz Model 2226B

이원식 시인 2015. 3. 23. 00:05

 

생산된지 오래되어 내부 수리하지 않은 기기 구하기가 쉽지않다. 사진은 Marantz Model 2226B

 

2226B

예전 한창 오디오에 열심인 때엔 거들떠보지도 않은 기기였다. 

2265B를 들여놓았을 때에도 2285B나 2330B를 아주 깨끗한 것을 찾다가 새 것같은 2265B가 있어 임시로 대신

들여놨던 것인데, 그것이 의외로 상급기 보다 소리가 좋아 한동안 심취했던 기억이 있다.

언제부터인가 Marantz 리시버군(群)이 생산 당시 여타 회사의 리시버에 비해 대접받기 시작했다.

만듬새나 개성있는 디자인 무엇보다 박력있고 찰진소리가 높은 점수에 한몫을 했으리라 짐작된다.

**77~79년도 생산 Marantz 리시버로는 2216B, 2218, 2226B, 2238B, 2252B, 2265B, 2285B, 2330B, 2385,

     2500, 2600 등이 있다.              

**참고로 Marantz사(社) 외엔 Kenwood의 KR6200, Sansui의 Model 7070, 8080, 9090 등을 추천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Marantz 리시버 제품으로 2240, 2245, 2270, 2325, 2265B, 2285B, 2218 등을 사용해 보았다.

Marantz 리시버는 인기에 힘입어 가격 또한 엄청 오르게 되었는데, 오디오 사이트들을 둘러보니 2285B의 가

격이 100만원대로 육박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 가격이면 McIntosh 4100 리시버나 6200 인티앰프, Quad 분리형 앰프 등의 가격과 엇비슷하지 않은가.

물론 Marantz 앰프를 격하 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 시대와 환경, 오디오 매니아들의 취향 등에 의해

기기 선호도나 거기에 따른 가격 등 변화(진화)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겠지만.

아무튼 2265B를 비롯한 1977~1979년도에 생산된 샴페인 골드 색상의 리시버들이 꾀나 인기가 있는가 보다.

 

불현듯 2226B를 들였다.

현재 인기품인 2265B, 2285B, 2330B등은 서브로 운용하기위한 기기치곤 가격이 만만치 않다.

또한 그만큼 손 때(?) 묻은 기기가 많아 수리하지 않은 깨끗한 기기 구하기도 쉽지 않다.

차라리 좀 아랫급(출력)인 2252B, 2238B, 2226B 등으로 눈을 돌려보았다.

마침 미국에서 들여왔다는 2226B가 있어 두 말 없이 들였다.

퓨즈형 8V 램프 2개가 나가서 내가 직접 교체한 것 외에는 전혀 손대지 않은 기기다. 외형도 매우 깨끗하다.

출력이 채널당 26W이지만 아파트 거실에서 청취하기에 부족함이 전혀 없다.

튜너만으로 연결하여 사용해도 나쁘지 않다.(Marantz 2100 튜너와 음질 차이가 거의 없다.)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뜻밖의 음질과 신선함을 기대하며 애청하고 있다.

부디 닭 대신 꿩, 두 그릇 같은 한 그릇이길 기대하며......(글, 시조시인 이원식)

 

 

기기 생산일자가 1978년 1월 6일로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