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치고는 너무나 조용하고 아늑해서 베란다 밖을 보았다.
앗! 눈이 오고있지 않은가.
잠깐 슬리퍼를 신고 대문밖 복도로 나가 눈을 마중했다.
나뭇가지 위에 눈들이 쌓이고 있다.
노오란 조명을 받으며 하얀 세상이 그려지고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현관 앞에 나갔다.
누-군-가-남-겨-놓-은- 발-자-국.
눈[雪]이 오고 발이 시린데도 눈[目]에 보이는 세상은 참 아늑하고 편안하게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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