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당신의 손수건/ 이원식《가람시학》2011. 2호 ■시조 당신의 손수건 이원식 하염없는 벚꽃잎 월인(月印)을 삭인 눈물 뒷모습 차마 위연(威然)한 청소부 비질소리 조붓한 생(生)의 골목길 지워가는 눈물자국 《가람시학》2011. 2호 ■Poetry/발표작·時調 2012.02.20
■시조/ 하적(下跡)/ 이원식 《가람시학》2011. 2호 ■시조 하적(下跡) 이원식 흰 꽃의 정령(精靈)들이 밤새 몸 낮춥니다 새 아침 천변(川邊) 눈밭 하얀 만다라 위로 총총총 생(生)을 가르는 물오리의 발자국 * 제2회 한국시조시인협회 신인문학상 수상작, 재수록 《가람시학》2011. 2호 ■Poetry/발표작·時調 2012.02.13
■시조/ 안압지사뇌(雁鴨池詞腦)/ 이원식『경주문화 17호』2011. 12. 30 ■시조 안압지사뇌(雁鴨池詞腦) 이원식 바람이 이운 곳에 잔(盞) 깊고 고요한 도량 화두(話頭) 물고 나는 새와 구중심처(九重深處) 벗는 구름 즈믄년 달빛을 품은 고주(孤舟) 한 척 가람(伽藍) 한 채 *사뇌: '사뇌'는 '신라'와 같은 의미를 지닌 말로 양주동 선생은 『고가연구(古歌硏.. ■Poetry/발표작·時調 2012.01.09
■시조/ 수묵(水墨)을 치다/ 이원식《2012 좋은 시조》2012. 1. 2 ■시조 수묵(水墨)을 치다 이원식 지난 밤 쌓인 눈밭 요란한 비질 소리 사람들 필묵이 되어 선과 획을 긋고 있다 새하얀 화선지 위에 피어나는 묵향 길 - 《시조세계》2011 봄호, 재수록 (p.143) 《2012 한국작가회의 시조분과가 선정한 좋은 시조》 2012. 1. 2 ■Poetry/발표작·時調 2012.01.03
■시조/ 절집 비둘기/ 이원식《시조세계》2011. 겨울호 ■시조 절집 비둘기 이원식 벌레인 줄 알았는데 풍경소릴 쪼고 있네 석탑 따라 맴도는 선객(善客)들 틈바구니 따뜻한 한줌의 바람 작고 야문 무문관(無門關) 《시조세계》2011. 겨울호 - 집중조명 소시집 ■Poetry/발표작·時調 2011.12.19
■시조/ 화관(花冠)을 쓴 나비/ 이원식《시조세계》2011. 겨울호 ■시조 화관(花冠)을 쓴 나비 이원식 꽃밭에 잠든 영혼을 중랑천에서 보았다 아닐 텐데 하면서도 문득 핑 도는 눈물 폴폴폴 천변(川邊) 길 따라 손짓하는 호접화(胡蝶花) 《시조세계》2011. 겨울호 - 집중조명 소시집 ■Poetry/발표작·時調 2011.12.18
■시조/ 연등회 만다라/ 이원식《시조세계》2011. 겨울호 ■시조 연등회 만다라 이원식 늙은 행상인 손엔 팔지 못한 때수건 몇 개 싸늘한 눈길 뒤로 비단 등(燈)을 다는 사람들 인등(引燈) 밖 그늘 깊은 곳 화신불(化身佛)*의 뒷모습 *화신불(化身佛): 불교에서, 부처의 삼신(三身)의 하나로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여러가지 형상으로 변화하.. ■Poetry/발표작·時調 2011.12.17
■시조/ 잠자리가 본 농담(濃淡)/ 이원식《시조세계》2011. 겨울호 ■시조 잠자리가 본 농담(濃淡) 이원식 이 가을 하늘빛은 백목(白木) 위의 쪽빛 눈물 바람 이운 하늘 밖은 어느 계절의 채화(彩畵)일까 한없이 우화(羽化)를 꾸는 지난한 생(生)의 귀거래사(歸去來辭) 《시조세계》2011. 겨울호 - 집중조명 소시집 ■Poetry/발표작·時調 2011.12.16
■시조/ 감나무에게/ 이원식《열린시학》2011. 겨울호 ■시조 감나무에게 이원식 아직 어린 감꽃이 폭우에 떨어졌다 꽃 집어 귀에 대니 카르마[業]의 숨소리 무애(无涯)한 팔만 육천 사백 초 번뇌 리셋* 번뇌 리셋 *번뇌 리셋: 동경대 출신 승려 코이케 류노스케(小池龍之介: 1978~ )가 쓴 책이름이자, '때 묻은 번뇌를 리셋(Reset)'하라는 생.. ■Poetry/발표작·時調 2011.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