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or Camera/디카 스토리·디카 시

꽃밭 잠자리

이원식 시인 2010. 8. 12. 00:11

 

 

    어떤 일에나 마음에 간직하고 견디는데도

  어찌하여 눈물이 먼저 알아차릴까

                                       - 이즈미 시키부(和泉式部)

 

남쪽에는 태풍이 심하게 분다는데...부디 무사하기를 기원한다.

서울의 하늘은 비 온 뒤라서인지 너무도 파랗기만하고, 햇살은 뜨겁기만 하다.

아파트 꽃밭에 잠자리.

맴돌다 또 앉고 또 맴돌다 또 앉고.

굳이 한 곳에만 집착!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이제 곧 가을을 몰고 올 잠자리의 두 눈이 '초롱'하기만 하다.♣

 

 

 

 

 잠자리는 아니고...어렵게 꽃대에 올라 허물을 벗고 날아갔을 매미. 바람이 부는대로 노래하는 매미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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