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바람도 없는 밤
이원식
탁발(托鉢) 떠난
풍경소리
행여 찾지
않았을까
가만히
귀 기울이면
마른 잎
눕는 소리
우바이*
젖은 베갯잇
속(俗)을 벗지
못하네
*우바이(優婆夷):속가에 있으면서 계(戒)를 받고 부처님을 믿는 여자. 청신녀(淸信女).
-시집『누렁이 마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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