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점숙 시집『아버지의 바다』고요아침, 2011. 12. 22
어머니의 기도는
종소리를 닮았다
사랑도 고뇌라서 몸져누운 아랫목
옥양목 적삼을 빠져나간 흰풀 먹인 옹알이
그믐달로 걸린 한 생
그 울음의 풋바심에
날마다 입술 깨문 오갈 든 그리움으로
앙상한 가슴의 빗살무늬 한 세월 다 무너진다.
- 양점숙 시인의 시조「어머니의 저녁」전문(p.48).
"선생님 안녕하세요. 시집(발간) 축하드립니다!"
얼마 전 한국시조시인협회 총회가 열렸던 조계사내 불교역사박물관에서 잠시 뵙고 반갑게 인사를 드린
생각이 떠오른다. 그날은 이사장 선거가 있던 날이었는데, 투표를 위해 전국에서 모인 많은 회원들로
북적이던 모임 중에 우연히 마주치게 되어 더욱 반갑게 인사드린 순간이었다.
늘 소녀와 같은 모습 그리고 한국적 정서 짙게 배인 작품으로 배울 점 많은 선배 시인의 곰삭은 시집!
"이 시집은 딸들을 짝사랑하여 눈물 감추시던 나의 아버지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께 바칩니다"라고 서두
'시인의 말'에서 시인이 언급한 시집 '아버지의 바다' 속에는 「홍어」(p.33)의 그것과 같이 따스한 감성,
짙은 내음들이 가슴 속 깊이 오랜동안 핑 돌게해 준다.♣
시인의 약력.
시인의 자필.
자필로 쓴 시조「나의 노래」.
시인의 말.
차례. 시집에는 모두 84편의 작품이 5부로 나누어 엮어져 있다.
「아버지의 바다 1 -부안 염전에서」(p.13).
「아버지의 빈방」(p.61).
이경철 문학평론가의 해설「오늘의 삶과 현실을 우주적 비전으로 이끄는 시의 이미지」(pp.109-127).
표사. 이경철(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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