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 시집『화답』 김영재 시집『화답』책만드는집, 2014 들오리 떼 줄지어 해 지는 西으로 간다 오리들 울음소리 함께 갔는지 어둡다 떠날 것 다 떠났는지 쪽달이 허기지다 - 김영재 시인의 시조「쪽달」전문(p.76) 피는 가 싶더니 어느새 목련 다 지고 잎새가 대신 고개를 내민다. 그래, 꽃만 봄을 마중하는 .. ■Data/시조자료·시조집 2014.04.17
박명숙 시집『어머니와 어머니가』 박명숙 시집『어머니와 어머니가』고요아침, 2013. 9. 7 누구는 호객하고 누구는 돈을 세는 양미간이 팽팽한 노점 앞을 지나는데 꽃집의 늦은 철쭉이 여벌옷처럼 펄럭인다 가끔씩 여벌처럼 세상에 내걸려서 붐비는 풍문에나 펄럭대는 내 삶도 마음이 지는 쪽으로 해가 지듯, 저물 것인가 .. ■Data/시조자료·시조집 2014.01.27
성춘복 시조집『반백년의 나들이』 성춘복 시조집『반백년의 나들이』소소리, 2013. 4. 15 마음 속 깊은 골에 숯불을 놓은 다음 꽃같이 엮어내는 젊음은 아니어도 객쩍은 외롬 씻어서 붉은 단풍 엮어내네. 황망히 밟아오던 바람의 길 그 여든 해 해마다 다른 빛갈 저물녘을 펼쳐놓고 오늘은 젖은 손 들어 디딤돌 훓어보네. .. ■Data/시조자료·시조집 2013.12.09
문학청춘 4주년 초청장 문학청춘 4주년 초청장 쪽빛하늘 바탕 아래, 통권 17호를 맞은『문학청춘』이 창간 4주년을 맞아 다시 초심을 다지고, 문예 소명의식과 실천 사명감으로 거듭 나려 합니다. 또한, 『문학청춘』 작품상 및 신인상 시상식과 함께 연말을 맞아 그리운 얼굴들을 바라보며 詩情을 나누는 마당.. ■Data/시조자료·시조집 2013.10.29
강현덕 시집『첫눈 가루분 1호』 강현덕 시집『첫눈 가루분 1호』동학사, 2013. 7. 10 나를 묶었던 끈 하늘에 이어진 사슬 바람 와서 낙엽 와서 슬며시 풀어놓는다 눈 맑은 산골짝의 새 내 안에서 노는 오후 - 강현덕의 시「휴(休)」전문(p.88) "첫눈 가루분 1호" 문득 어릴 적 어머니 화장품 중 동그랗고 누런 종이통으로 된 분.. ■Data/시조자료·시조집 2013.08.08
故 정소파 시인 추모(追慕) 故 정소파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2013년 7월 9일. 시조단에 큰 별 하나가 떨어졌다. 평생 시조를 지으시며 훌륭한 작품을 많이 남기시다 향년 102세를 일기로 영면하신 정소파 선생님. 새 시집이 나올 때마다 정성스레 보내드리니 꼭꼭 손수 쓰신 자필 글씨의 엽서를 보내주시어 칭찬과 .. ■Data/시조자료·시조집 2013.07.12
정수자 시집『탐하다』 정수자 시집『탐하다』서정시학, 2013. 3. 25 꽃샘에 더친 상심 하마 또 깊으신지요 안부가 하, 꽃이네요 살다가 다, 그러하지요 살바람 살 저미는 끝에 잎 세우듯...... 꽃 세우듯...... - 정수자 시조「꽃답」전문(p.30) 시집 '허공 우물' 이후 이어지는 시집 '탐하다'. 최근 새로 엮을 시집 원고.. ■Data/시조자료·시조집 2013.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