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숙희 시집『아득한 중심』 서숙희 시집『아득한 중심』동학사, 2015. 6. 22 어머니 휘어져 굽은 마른 등뼈를 본다 자식이라는 화살을 세상에 쏘아내느라 일평생 구부리고 또 구부린 하얗게 바랜 저 활 - 서숙희 시인의 시조「어머니의 등뼈」전문, p.35 시집『손이 작은 그 여자』(2010) 이후 세상에 나온 서숙희 시인의 .. ■Data/시조자료·시조집 2015.12.14
이종문 산문집『나무의 주인』 이종문 산문집『나무의 주인』책만드는집, 2015. 6. 10 只在此山中 틀림없이 이 산속에 있기는 한데 雲深不知處 구름이 깊어서 있는 곳을 모르겠네 - 이종문 산문집『나무의 주인』「채송화 헤아리던 그 스님은 어디 가고」중에서(p.92) 시인이 쓴 산문집에는 시와 시의 여운을 담은 글이 있.. ■Data/시조자료·시조집 2015.11.30
홍오선 시집『날마다 e-mail을』 홍오선 시집『날마다 e-mail을』책만드는집, 2015. 4. 2. 그대, 내게 건네준 세모시 고운 나래 올올이 헤쳐보니 얽히고 설킨 연(緣) 줄 어찌 다 풀 수 있으랴 삼십삼천 업(業)인걸. - 홍오선 시인의 시조「잠자리」전문 (p.58). 홍오선 선생님의 새 시집 『날마다 e-mail을』은 단시조만을 모아 놓.. ■Data/시조자료·시조집 2015.07.13
김영철 시집『마음 한 장, 생각 한 겹』 김영철 시집『마음 한 장, 생각 한 겹』황금알, 2015. 6. 30 색연필도 붓도 없이 눈 깜짝할 새 그려내요 새와 비행기 구름과 나무 무늬까지 곁들이고 가끔은 물 도화지 위에 거꾸로 산을 그려요 - 김영철 시인의 동시조「빛이라는 화가」전문(p.43). 올여름을 맞이하는 과정은 혹독하기만 하다.. ■Data/시조자료·시조집 2015.07.06
박기섭 시집『角北』 박기섭 시집『角北』만인사, 2015. 1. 30 角北 잔설 봄 온 줄 모르고는 산골짝 바위틈에 떠난 줄 알면서도 맘 깊은 갈피 속에 모질게 남아 붙었네 술지게미 몇 줌 - 박기섭의 시조「각북-잔설」전문(p.19) 오랜만에 보내주신 박기섭 선생님의 시집에 감사의 전화를 드렸다. 반가운 마음으로 얼.. ■Data/시조자료·시조집 2015.05.18
권갑하 명시조 선집『누이감자』 권갑하 명시조 선집『누이감자』알토란북스, 2015. 1. 3 송아지랑 어미소가 갓길 없는 시골길 짐진 노인의 꽁무니엔 경적도 울리지 않고 뒤 따 르 는 車 車 車 - 권갑하 시인의 시조「장관(壯觀)」전문(p.51) 가로 10.5 센티, 세로 14.8 센치미터 크기의 작은 시선집. 그렇지만 책 속에 담긴 내용.. ■Data/시조자료·시조집 2015.03.30
리강룡 시집『신지리』 리강룡 시집『신지리』고요아침, 2014. 11. 28 인생은 이 산문(山門)에 모뭇대는 한 줄 바람 차라리 열린 성채(城砦) 문지기로나 앉아 볼까 물박달 야문 새 순을 나명들명 키우는 - 리강룡 시인의 시조「조곡관」전문(p.55). 내가 리강룡 선생님을 기억하게 된 계기에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 ■Data/시조자료·시조집 2015.01.26
민병도 시집『칼의 노래』 민병도 시집『칼의 노래』목언예언, 2014. 10.9 또 누구 한 사람 총상을 입었는지 달빛도 늙은 가지에 턱을 괴고 앉았는데 총총히 떠난 하늘 길에 낭자한 저 핏자국 - 민병도 시인의 시조「홍매」전문(p.16). 강렬한 표지를 한 시집 한 권을 펼친다. 차례에 나열된 작품의 제목들이 무척 정갈.. ■Data/시조자료·시조집 2014.12.08
김민정 시집『백악기 붉은 기침』 김민정 시집『백악기 붉은 기침』고요아침, 2014. 10. 1 말갛게 언 산사 아침 감나무끝 앉은 까치 동백숲에 내린 햇살 담뿍 받아 입에 물고 이른 봄 푸른 적막을 하늘에다 옮겨 심네 선명하게 도드라져 빗금으로 그어지는 귀퉁이 두어군데 헤지고 닳아져도 음각된 울음소리가 하늘 가득 번.. ■Data/시조자료·시조집 2014.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