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고시조의 풍도(風度)와 멋- 정완영 [ 고시조의 풍도(風度)와 멋 / 정완영] 한 시인이 어느 노시인에게 물어 보았다. "옛날에는 이론이나 평론이니 하는 것이 없었어도 곧잘 불후의 명작들이 나왔는데 요즘은 그 요란스런 평론이니 무슨 주의이니 하는 것들이 쏟아져 나오는데도 그렇지 못한 까닭이 무엇입니까"하고. 그랬더니 노시인 왈 ".. ■Data/시조자료·시조집 2007.11.04
7.생활시조의 갈길- 정완영 [ 생활시조의 갈길 / 정완영 ] 자수만 맞는다고 다 시조가 되는 것이 아니라 했는데, 그러면 시조가 되고 안되는 사이는 무엇인가? 피 살아 도는 정기 신열의 불꽃 바쳐 어김없는 시간의 맥이 뛰는 너울로 일어라 잠깨는 동녘 예지의 햇살처럼. -깃발 내가 맡아보는 어느 월간지에 투고해 온 독자의 작품.. ■Data/시조자료·시조집 2007.11.04
6.포시법(捕詩法)- 정완영 [ 포시법(捕詩法) / 정완영 ] 짐승이나 어별(魚鼈)을 잡는데도 그 포획법이 따로 있다. 가사 호랑이나 곰이나 멧돼지를 잡는데는 이놈이 잘 다니는 길목을 지키고 앉았다가 무심코 어슬렁이며 나타난 놈에게 일발필중(一發必中)의 포화를 쏘아 적중시켜야 된다. 그렇지 않고 섣불리 맞히게 되면 짐승을 .. ■Data/시조자료·시조집 2007.11.04
5.단수와 연작, 격조(格調) 또는 경(境)- 정완영 [ 단수와 연작 / 정완영 ] 이웃에 봄을 나눈 살구꽃 그늘 아래 도란도란 얘기들은 소꿉질에 잠차졌고 상치 씨 찾는 병아리 돌아올 줄 잊었다. 작고한 시인 이영도 선생의 <봄Ⅱ>이다. 시조는 원래 시절가조(時節歌調)라 하여 계절이건 인심이건 시절을 노래한 시였다. 그리고 시제라는 것을 붙여서 .. ■Data/시조자료·시조집 2007.11.04
4.자수고(字數考)- 정완영 [ 자수고(字數考) / 정완영 ] 앞에 이야기한 바와 같이 시조는 우리 고유의 정형시로서 우리 민족의 모든 내재율이 담겨진 그릇이다. 혹자는 지금같이 문물과 사고가 복잡다단하고 자유분방한 현대에 있어서 정형 속에 인간의 사유를 끌어담기에는 너무 부자연스럽다고 할지도 모르지만 실은 우리가 .. ■Data/시조자료·시조집 2007.11.04
3.민족시(시조)란 무엇인가- 정완영 [민족시란 무엇인가 / 정완영] 옛부터 민족이 있는 곳에 그 민족 특유의 시가 있어 왔다. 멀리 태서(泰西)의 이야기는 그만두고라도 우리 한문문화권인 동양 3국을 살펴보면 중국에 5언이니 7언이니 하는 한시가 있고, 일본에 단가(短歌)니 배구(俳句)니 하는 자기네 나름의 고유시가 있는가하면, 우리나.. ■Data/시조자료·시조집 2007.11.04
2.생활과 운(韻)- 정완영 [생활과 운(韻) / 정완영] "제삿날 큰집에 모이는 불빛도 불빛이지만…" 박재삼 시인의 <울음이 타는 가을강>이라는 시의 한 구절이다. 사람이 한 평생을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4가지 일이 있으니, 그것은 다름아닌 관혼상제(冠婚喪祭)의 절차이다. 그 4가지 절차 중에서 혼례(婚禮)·상례(喪禮)·.. ■Data/시조자료·시조집 2007.11.04
1.우리 민족의 내재율 3장(章) 6구(句)- 정완영 시조 작법 / 정완영 오랜 세월 동안 망각의 바다 속에 버려져 있던 보물들의 인양 작업이 지금 우리 정부에 의해 서둘러지고 있는 걸로 안다. 가령 각 지방의 민속놀이의 부흥, 또는 무슨 연희자(演戱者)들의 인간문화재 지정, 예컨대 근자에 발굴된 안동 지방의 차전(車戰)놀이라든지, 봉산탈춤, 하회(.. ■Data/시조자료·시조집 2007.11.04
조오현스님의 산문 및 시조 10편《문학사상》2007.4월호 [산문] 앞산은 첩첩하고 뒷산은 중중하다 '마음과 마음으로 천 년 세월 흘러 내려오는 것' 조오현(曺五鉉) 1980년 그해 나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어느 식당에서 허드렛일을 하고 있었다. 식당 종업원으로 들어간 지 달포쯤 지났을까. 얼굴이 희넓적한 동양인처럼 생긴 식당주인은 내 신분이 승려라는 것.. ■Data/시조자료·시조집 2007.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