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범 시집『초록세상 하늘궁궐』 이상범 시집『초록세상 하늘궁궐』 고요아침, 2016. 3. 4 산을 에는 칼바람 귓볼이 따가웠다 천 년 전 이야기를 오백년 된 산울림이 받아 내 영혼 티끌을 씻는 구천동 먼 골물소리...... - 이상범 시인의 시조「산울림」전문, p.49 "......(전략) 포토샵(보여줄 것만 보여주기 위한 행위) 등을 통.. ■Data/시조자료·시조집 2016.06.06
예연옥 시서화집 솔샘 예연옥 시서화집, 이화문화출판사. 2016. 2. 24 홧홧한 여름 한낮 인적 드문 암자에 채반 만큼한 연잎 바람에 너울너울 그 위로 꼿꼿한, 몸 비운다 묵언 수행 초록연밥 - 예연옥 시인의 시조「풍경」전문, p.36 어느새 지난 달의 일이 되었다. 아파트 작은 우편함에 큼지마한 책봉투 하나.. ■Data/시조자료·시조집 2016.05.02
이승현 시집『四色의 수레바퀴』 이승현 시집『四色의 수레바퀴』, 알토란, 2016. 1. 6 제 몸보다 몇 배 큰 바랑을 짊어지고 한 줄기 실낱같은 풀잎을 딛고 서서 하늘을 휘저어보는 가느다란 더듬이 - 이승현 시인의 시조「달팽이」전문,p.39 첫 시집『빛, 소리 그리고』에 이은 시인의 두 번째 시조집이다. 시집 속에는 시인.. ■Data/시조자료·시조집 2016.04.18
서정화 시집『나무 무덤 』 서정화 시집『나무 무덤』천년의 시작, 2015. 11. 27 굳어지기 전 네 눈은 무수한 길이었다 적으로 표변하여 칼끝을 겨누는 동굴 속 숨어드는 길 모질게도 사는구나! - 서정화 시인의 시조「장님물고기」전문, p.45 첫 시집『유령그물』에 이은 서정화 시인의 두 번째 시집『나무 무덤』. 다.. ■Data/시조자료·시조집 2016.04.11
김선화 시집 『성탄전야』 김선화 시집 『성탄전야』동학사, 2015.12.1 함박눈 미사포를 쓴 나무에게 배웠네 하늘 향해 손 모아 기도하는 마음을 안으로 아픈 기억을 다스리고 있음을 사나운 비바람에 꺾이며 떨던 시간 인고를 새기던 기나긴 발자국이 옹이진 상처였음이 눈으로 만져지네 화장을 지우고 엉킨 마음 .. ■Data/시조자료·시조집 2016.04.04
조동화 동시집『우리나라 나비 새 풀 나무』 조동화 동시집『우리나라 나비 새 풀 나무』초록숲, 2015.11.20 멀고 먼 시골마을 할아버지네 집 마당가 우물곁에 선 자귀나무 해가 뜨면 잎을 열고 해가 지면 잎을 오므려 하루에 딱 두 번 시간을 알려주지요 그래서 할아버지 할머니는 날 흐려도 자귀나무 잎 열리면 아침밥을 먹고 비 내려.. ■Data/시조자료·시조집 2016.03.28
박해성 시집『루머처럼, 유머처럼』 박해성 시집『루머처럼, 유머처럼』현대시학, 2015.10.15 1947년경 미국인이 북한산에서 털개회나무(수수꽃다리) 씨앗을 채취, 미국 땅에서 품종 개량하여 '미스김라일락'이라 명명했다. 지 금 한국은 그 꽃을 인기 화훼식물로 수입하는 나라다. 그까짓 이름쯤은 좋을 대로 부르세요, 바다 건.. ■Data/시조자료·시조집 2016.03.22
이남순 시집『민들레 편지』 이남순 시집『민들레 편지』책만드는집, 2015. 7. 27 친정집 묵정밭가 별무늬로 도드라진 하얀 토끼풀꽃 내게 가만 눈을 준다 꽃반지 감아주던 풋내 슬며시 들춰내며 잊었다 잊었다며 섶 깊이 묻어봐도 건듯 바람 몰래 들어 가슴속을 보삭대며 열일곱 까까머리가 새순처럼 돋아난다 - 이남.. ■Data/시조자료·시조집 2016.03.07
정용국 시집『난 네가 참 좋다』 정용국 시집『난 네가 참 좋다』실천문학사, 2015. 6. 19 산 그늘 지는 다복솔밭 단비 한 줄기 지나갔다 한소끔 들끓던 바다 잠투정도 달래놓고 너희와 우리를 위하여 까치발을 디딘 채 - 정용국의 시조 「선종(善終)」전문, p.58 지난 해 7월, 정용국 시인의 시집 『난 네가 참 좋다』를 받고.. ■Data/시조자료·시조집 2016.02.29
정경화 시집『시간연못』 정경화 시집『시간연못』목언예원, 2015. 6. 15 철없는 동자승이 또 환속을 꿈꾸는지 암자와 벼랑 사이 요령 소리 요란하다 댓잎도 칼을 거두고 고개 숙인 대낮에 - 정경화 시인의 시조「으름꽃」전문, p.32 정경화 시인의 두 번째 시집『시간연못』을 펼쳐 본다. 88편의 적지 않은 작품을 읽.. ■Data/시조자료·시조집 2015.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