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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조의 양식적 위상과 쟁점/ 유성호(문학평론가,한국교원대 교수)

현대시조의 양식적 위상과 쟁점 유성호(한국교원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1. 현대시조의 위상 ‘시조(時調)’라는 문학 양식이 현대문학에서 주류적 위상을 확보하기에는 그 조건이 매우 취약하다고 할 수 있다. 그 까닭은 시조가 다른 문학 양식들보다 훨씬 선험적 강제 규정을 많이 받고 있는 양식이..

文學세계화, 時調에 길있다 / 유성호- 신문기사 원본사진 수록(조선일보 2005.1.15)

文學세계화, 時調에 길있다 유성호(문학평론가,한국교원대 교수) 우리가 ‘시조(時調)’를 정형 율격에 안정된 시상을 담는 전통적 시 양식으로 인식하는 관행은 매우 익숙한 것이다. 그래서인지 시조에는 정격(正格)의 정서와 형식이 담기는 것이 가장 어울려 보이고, 그로부터의 파격(破格)을 꾀하..

현대시조에 나타난 ‘서정’의 양상들― 감각·시간·기억 / 유성호

현대시조에 나타난 ‘서정’의 양상들 ― 감각·시간·기억 유성호 (문학평론가, 교원대 교수) 1. ‘동일성의 원리’와 ‘서정’의 다양한 양상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서정시’의 가장 근원적인 형상화 원리는 대상과의 상호 작용을 통한 주체의 정서 발현 과정 곧 ‘서정(抒情)’에 있다. ‘서..

5.단수와 연작, 격조(格調) 또는 경(境)- 정완영

[ 단수와 연작 / 정완영 ] 이웃에 봄을 나눈 살구꽃 그늘 아래 도란도란 얘기들은 소꿉질에 잠차졌고 상치 씨 찾는 병아리 돌아올 줄 잊었다. 작고한 시인 이영도 선생의 <봄Ⅱ>이다. 시조는 원래 시절가조(時節歌調)라 하여 계절이건 인심이건 시절을 노래한 시였다. 그리고 시제라는 것을 붙여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