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모정(母情) 《한국동시조》2007. 봄호 ■동시조 모정(母情) 이원식 해 저물어 아쉬운 놀이터 모래밭에 아이들이 떠난 자리 발자국만 뛰노네 행여나 넘어질세라 꼬박 지새는 어미달 《한국동시조》2007. 봄호 댓글(1) 김사계 달은 그대로 있는데 뛰어놀 운동장과 아이들만 없는 시대. 어미달 모정이 아름답습니다. 2007-05-16 18:16:01 ■Poetry/발표작·時調 2007.11.04
■시조/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일 때 《문예비전》2007. 1-2월호 ■시조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일 때 이원식 함초롬히 야윈 할미 태극기를 팔고 있어요 안면기형(顔面畸形)에 아미 감추고 한 평생 에이는 맘 저 손님 고개 돌릴까 깃발 뒤에 가려 섭니다 《문예비전》2007. 1-2월호 ■Poetry/발표작·時調 2007.11.04
■시조/ 하늘로 흐르는 강 《나래시조》2006. 겨울호 ■시조 하늘로 흐르는 강 -종군위안부 할머니를 생각하며 이원식 열일곱 깨문 입술 달빛마저 붉었다 까치발 디딘 자리 고여 있는 달그림자 어디쯤 닿아있을까 저며 띄운 무명* 꽃잎 *무명:무명실로 짠 피륙. 목면포(木綿布) 《나래시조》2006. 겨울호 ■Poetry/발표작·時調 2007.11.04
■시조/ 귀천(歸天)을 위하여 『나래시조 四十年史』2006.12 ■시조 귀천(歸天)을 위하여 이원식 비 개인 저 하늘보다 가벼울 수 있을까 닿을 듯 날아가는 가릉빈가* 노래소리 쪼아 문 하늘의 살점 새장 속에 쌓여간다 *가릉빈가(迦陵頻伽):불경에 나타나는 깃이 아름답고 소리가 고운 상상의 새 『나래시조 四十年史』2006.12 ■Poetry/발표작·時調 2007.11.04
■시조/ 꽃씨 《나래시조》2006.가을호 ■시조 꽃씨 이원식 구름 한입 베어 문 누렁이 두 눈 속에 노을 걸친 집배원 꽃길에 잠시 섰다 제 몫을 건네는 꽃들 손 흔들며 꼽는 여일(餘日) 《나래시조》2006.가을호 ■Poetry/발표작·時調 2007.11.04
■시조/ 꽃을 위하여 《문학공간》2006.9월호 ■시조 꽃을 위하여 이원식 제철도 아닌 꽃이 꽃밭에 피어있네 다가가 마주한 꽃 손 깊숙이 감추는 조화(造花) 아니다! 맺힌 눈시울 그대 진정 꽃이다 《문학공간》2006.9월호 ■Poetry/발표작·時調 2007.11.04
■시조/ 간밤에 《나래시조》2006.여름호 ■시조 간밤에 이원식 꽃바람 불고 달소수* 벚꽃 눈이 쏟아졌다 교교한 달 휘어 감는 하얀 휘파람 소리 유리잔 물오른 양파 환(幻) 하나를 꿰뚫었다 *달소수:한 달이 좀 지나는 동안 《나래시조》2006.여름호 ■Poetry/발표작·時調 2007.11.04
■시조/ 안과 밖 《문예비전》2006.5/6월호 ■시조 안과 밖 이원식 그녀의 손끝에는 식어가는 헤이즐넛 향 시공(時空)을 꼭 붙잡는 창밖의 시선 하나 노점상 한쪽 바닥에 굳어버린 자장 한 그릇 《문예비전》2006.5/6월호 ■Poetry/발표작·時調 2007.11.04